아름다운 세상/옹알이

참 아름다운 사람 6

사랑빛 2007. 4. 16. 22:42

토끼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었어요.

이 마을에서는 대표를 뽑는 선거가 다시 이루어지게 되었어요.

왜냐고요.

그 마을의 대표를 뽑았는데, 그 대표가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나쁜 짓을 하여 마을의 원로들이 모여서 대표의 자리를 빼앗아 버렸지 뭐예요. 그래서 다시금 대표를 뽑는 선거를 하게 된거랍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선생님이라고 칭할 수 있는 이마을 동물들이 존경할 만한 동물이 있었어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 집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지만  이 마을 동물들은 그 선생님이라고 하는 동물의 말이라면 무조건 들었습니다. 그 것이 당연한 것인줄 알았거던요.

그런데 그 선생님이라고 하는 동물의 새끼 동물 중에서도 이 마을의 대표를 하던 동물이 있었더랬어요. 하지만 이 동물도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있었어요. 그런데 새로운 대표 동물을 뽑을 때 이 동물의 나라에서는 사면이라는 조건아래 감옥에서 나오게 해 주었어요. 그랬더니 이 토끼는 자기가 잘해서 그런 것처럼 다시 토끼 마을의 대표 선거에 나오기로 하였어요. 선생님 토끼를 존경하는 무리들이 앞다투어서 자기들의 앞에 내세워서 토끼 마을의 대표선거에 내세운 것입니다. 선생님 토끼도 자신의 판단이 희미해져서 자기 새끼를 그 마을의 대표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밀어 주었어요. 그런데 세상이 달라진 것을 몰랐어요. 그 마을 동물들은 옛날의 그 동물들이 아니었죠. 이제는 의식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선생님 토끼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 선생님 토끼는 많은 것을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것이 아니구나 했지요. 죄를 지은 동물은 내 새끼다. 그런 동물이 마을의 대표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그래서 그 선생님 토끼는 자기 새끼 토끼를 말렸습니다. 처음에는 절대로 말을 듣지 않던 새끼 토끼도 아버지의 말씀을 되새기다가 그 말이 옳은 것을 알고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 마을의 토끼들은 그 선생님의 토끼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