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빛 2007. 9. 29. 22:49

솔향기 냄새따라

산정상 오릅니다.

 

땀방울 범벅되어

온 몸을 씻어내고

 

바람은

억새 갈기를

하염없이 흔듭니다.

 

저멀리 무리지은

집들은 평화롭고

 

강물은 소리없이

삼각주 흘러내리고

 

나의 입

차 오르는 숨

산골짜기 쏟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