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빛 2007. 11. 6. 14:40

도화지에

경험한 것 그린다.

 

축구를 좋아하는 민식이는

축구한 모습 그리고

달리기 좋아하는 정민이는

달리는 모습 그리고

책읽기 좋아하는 청명이는

책읽는 모습 그리고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난다.

하얀 도화지는

내 얼굴만 쳐다보고

 

크레파스만 들었다 놓았다.

시간은 내 마음도 모르고

자꾸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