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신 새로운 나/나와 너 그리고 우리
아침편지(164-1109)
사랑빛
2007. 11. 9. 08:52
창밖을 보니 제법 나뭇잎이 떨어졌습니다. 낙엽이 벌써 나 뒹굴고 있지요. 살며시 밟아 보았습니다. 그리곤 힘차게 걸어도 보았습니다. 사각사각 제법 낙엽 밟히는 소리가 낭만적이었습니다. 한 생을 마친 낙엽의 모습은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람이 소리도 없이 불어 옵니다. 낙엽은 바람에 따라 이리 저리로 몰려 다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겨울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 바로 옆에 와 있는지도 모르죠. 세월은 아무도 모르게 왔다가 어느새 가버리기도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 우리가 원하든 훤하지 않든 우리 곁에 살짜기 왔다가 말없이 가버리기도 하죠. 아마 그것이 자연의 섭리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현재 가까이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 대해 주십시오. 반갑게 인사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야 후회없은 만남이 되지 않을까 봅니다. 내일은 토요일이군요. 즐거운 날 되기를 바랄께요.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십시오. 당신이 있기에 참 행복합니다.
낙엽이 뒹구는 날
내 마음도 뒹구네요.
바람결 따라서
가는 길도 모른채
그래도
하늘의 태양은
변함없이 비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