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빛 2007. 12. 15. 08:48

아침엔 눈이 온 것처럼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북쪽에는 눈이 왔을테지만 남쪽에는 눈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온 들판이 서리로 인하여 하얗게 되었는데, 대나무에도 서리가 많이 내려 잎이 늘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쩐일일까요? 댓잎에 서리가 내려 늘어진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게 말입니다. 댓잎은 무거워서 힘든일일텐데 나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하찮은 나무이지만 무거운 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내가 보는대로 생각을 하였으니 말입니다. 우리 주위에 그런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죠. 내 일을 생각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그해야 배려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토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있는 자리가 행복의 자리입니다. 사랑합니다.

 

하이얀 서리맞은

댓잎보고 아름답다네

 

늘어진 모습보고

힘든줄 모르고서

 

가슴에

손을 얹고서

다시한번 생각해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