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빛 2008. 4. 4. 13:34

개구리 암수끼리

뭔 짓을 한 것이여

벚나무 가지마다

알들을 낳아놓고

밤낮을

목청 높여서

개굴 개굴 우는 겨

 

바람따라 떠나는 몸

발도 나지 않았구나

구경꾼 부끄러워

낙화되고 말았는지

저 멀리

깊은 계곡서

개골 개골 들려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