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신 새로운 나/나와 너 그리고 우리
단풍이...
사랑빛
2008. 9. 30. 08:53
차를 카풀하는 진양호 수변에 있는 가족쉼터 공원에는 벌써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고 있는가 하면, 느티나무 한 그루도 위에서부터 붉게 물들고 있었으니깐요. 한꺼번에 물을 들이는 게 아니라 조금씩 물들게 하는 것은 어쩜 우리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 같아서 자꾸만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아름답게 변했다가 서서히 떨어지게 될 나뭇잎을 보면서 우리도 언젠가 가야할 그곳에 가기전에 아름다운 황혼을 맞기 위해 노력을 해야겟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자연의 섭리란 한치도 오차가 없다고 하죠. 신비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우리는 자연을 파괴하고 우리의 편리한 생활만 찾고 있지 않나 여겨지어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함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의 삶도 편안해지리라 봅니다.
단풍이 들 때
한꺼번에 들지 그래
빨간 물감 모자랐나?
덧칠한 표도 안나는 군
그 물감 좋네 그려
모든 게
네 물감 처럼
그렇다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