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빛
2009. 10. 8. 08:40
오랜만에 가을의 맑은 하늘을 보는 것 같다. 일본열도를 지나가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구름을 몰아낸 것일까? 좌우튼 가을의 맑고 높은 하늘을 보는 것이 싫지 많은 않다. 가을의 하늘을 보면서 내 마음도 살짝 엿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본다. 내 마음은 찌들고 욕심으로 가득찬 세태에 물들은, 자연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조그마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욕심을 부리고 주위 사람들을 달갑게 대하지 않고 그야말로 흠집투성이 나쁜 것들이 가득차 있는 것같다. 비워서 가을 하늘처럼 맑아지고 싶은데, 가을하늘을 닮고 싶은데 조급한 마음이 그렇게 놔두지를 않는다. 어쩌면 가을의 하늘을 닮아 갈 수 있을까? 가을하늘을 바라보면서 생각해본다. 조금은 위안이 되는 듯, 조금은 즐거움이 내리는 듯, 조금은 행복이 꿈틀거리는 듯하다. 모두에게 비움의 철학을 가지라고 하고싶다. 그리고 가을하늘을 닮아서 행복한 날이 되라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