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學而不厭[학이불염] ...이라.
최근 조직과 기업에서 학습형
조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즉 급변하는 외부환경과 기술변화 속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럼 학습형 조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공자는 논어 술이편(述而篇)에서
학습형 조직에 필요한 세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먼저 조직의 신입에게 필요한 것은
묵이식지(黙而識之)입니다.
이것은 보고 배운 모든 것을 묵묵히 마음에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고
그 속의 깊은 뜻을 깨달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고,
발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즉, 신입이 되면 조금 배웠다고 잘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겸손한 자세로
늘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 조직의 중간단계 사람들에게는
학이불염(學而不厭)의 ‘배우는데
싫증내지 않는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중간 관리자가 되면 이제 어느 정도 안다고 자신하게 되는데,
지겨운 것을 참고 늘 새롭게
공부를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마지막으로 리더들에게는 회인불권(誨人不倦)의
‘남을(人) 가르치는데(誨) 게으르지(倦) 않다(不)’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불권(不倦)은 피곤을 느끼지 않는 것을 말하며,
가르치는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의미로 남김이 없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는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모두 가르쳐 준다는 의미이지요.
즉 조직에서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가르쳐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가르치는 것이 자신의 의무임을 아는 것이지요.
묵이식지, 학이불염, 회인불권,
진정한 학습형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고 배운
모든 것을 묵묵히 마음에 새기고,
배우는데 싫증내지 않으며,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가르쳐줄 수 있어야 한다고,
논어는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고전에서 배워 현재를 살아갑니다.
학이불염(學而不厭).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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