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자연사랑

앵두를 따며

사랑빛 2021. 6. 7. 09:30

제멋대로 자란 앵두나무

주위의 모든 식물도

 

빨갛게 익은 열매를 따다가

밟고 부러뜨린 사소한 식물

 

몰랐다.

보이는 것은

빠알간 앵두뿐이라

 

미안한 마음마저도

우러나지 않았음은

 

나에게 이기적인

마음 뿐이었음이라

 

이제야

되돌아보며

미안함은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