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빛

맑고 밝은 물은 내면을 그대로 드러낸다.깊은 물도 얕은 물도​조금만 바람에 일렁이어도물결은 커져만 가고물속은 보이지 않는다.​겉은 보면 볼수록고요하지 않고안은 보면 볼수록 신비롭다.​무엇이 있을까깊은 물속에는고요히 찾아 볼일이다.

이래도 100점저래도 100점 나도 100점 너도 100점우리 모두가 100점 나도 너도하는 그것이 100점잘하면 잘하는 대로못하면 못하는 대로  하는 그대로 덧붙이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잇는 그대로 비교하지도 말고 판단하지도 말고 너도 100점 나도 100점우리 모두가 100점 못해도 잘해도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고그래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100점우리는 모두가 100점 인생

2021년 4월 1일 하늘동그라미 기통수련원의 수련에서 69호로 기통을 하고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수련을 해오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금도 수련을 열심히 하고 있어 수시로 기운이 나의 몸을 감싸는 것을 느끼곤 한다. 오늘은 3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잠시 자판기를 두드려 본다. 앞으로 자주 글을 올려서 많은 분들의 마음에도 함께 고요와 평화를 가져왔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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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났네, 난리났어 텅빈 운동장에서 잡초들의 축제인가 소근소근 흔들흔들 바람이 연주하는 노래 늘어가는 유희들

아파트 집에서 바라보지 않다가 1층까지 내려간 아침 멀쑥해진 내 모습 어쩌나 뒤돌아서서 집으로 가는 나

징검다리 자그마한 개울에 돌들이 한 줄로 서서 개울을 건너는 모든 이들 안전하게 건너 줍니다. 사뿐사뿐 한 걸음 또 한 걸음 구름도 하늘도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데 나는 폴짝 폴짝 잘도 건넙니다.

앞만 보며 한 길 한 맘으로 눈부시게 살아 온 날 수많은 날 들 그 많은 이들 그 아름다움으로 서녘을 물들이고 오늘에 멀고 먼 이야기 아님을 보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줄 왜 여태 몰랐는지 파란 하늘과 구름이 가슴에서 솟아난다. 해질 때 되돌아 본 길 내가 걸어 온 길이다.

제멋대로 자란 앵두나무 주위의 모든 식물도 빨갛게 익은 열매를 따다가 밟고 부러뜨린 사소한 식물 몰랐다. 보이는 것은 빠알간 앵두뿐이라 미안한 마음마저도 우러나지 않았음은 나에게 이기적인 마음 뿐이었음이라 이제야 되돌아보며 미안함은 그래도

물에 빠진 산과 나무가 초록물이 되었다. 물에 담긴 물고기도 돌들도 초록물이 되었다. 어느새 보고있는 나도 초록물로 물든다. 비가 오자 강물이 바뀌어 간다 땅의 생각이 스며든다. 황톳빛 어머니의 품이 강물도 포근해진다. 비그친 강물이 금방 초록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