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산과 나무가
초록물이 되었다.
물에 담긴 물고기도 돌들도
초록물이 되었다.
어느새
보고있는 나도
초록물로 물든다.
비가 오자 강물이 바뀌어 간다
땅의 생각이 스며든다.
황톳빛 어머니의 품이
강물도 포근해진다.
비그친
강물이 금방
초록강이 되었다.
'아름다운 세상 > 시조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올 때 (0) | 2021.06.30 |
---|---|
해질 무렵 (0) | 2021.06.08 |
청둥오리 (0) | 2018.01.15 |
[스크랩] 허천나게 탐한 시간의 기색들 - 『다층』의 ‘좋은 시조’ 와 만나다 / 정용국 (0) | 2013.10.23 |
[스크랩] 시를 쉽게 쓰는 요령 - 김영남 (0) | 2013.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