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앞만 보며 한 길 한 맘으로 눈부시게 살아 온 날 수많은 날 들 그 많은 이들 그 아름다움으로 서녘을 물들이고 오늘에 멀고 먼 이야기 아님을 보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줄 왜 여태 몰랐는지 파란 하늘과 구름이 가슴에서 솟아난다. 해질 때 되돌아 본 길 내가 걸어 온 길이다. 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2021.06.08
여름의 강 물에 빠진 산과 나무가 초록물이 되었다. 물에 담긴 물고기도 돌들도 초록물이 되었다. 어느새 보고있는 나도 초록물로 물든다. 비가 오자 강물이 바뀌어 간다 땅의 생각이 스며든다. 황톳빛 어머니의 품이 강물도 포근해진다. 비그친 강물이 금방 초록강이 되었다. 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2021.05.18
[스크랩] 허천나게 탐한 시간의 기색들 - 『다층』의 ‘좋은 시조’ 와 만나다 / 정용국 <다층 좋은 시조 총평> 허천나게 탐한 시간의 기색들 - 『다층』의 ‘좋은 시조’ 와 만나다 - 정용국 1. 들어가면서 한 해를 마감하며 시조단에도 여러 곳에서 일 년 동안의 결실을 거두는 작업이 한창이다. 한국시조시인협회는 새로 창간한『시조미학』을 반 연간지의 형태로 확장.. 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2013.10.23
[스크랩] 시를 쉽게 쓰는 요령 - 김영남 시를 쉽게 쓰는 요령 김영남 1. 상상하는 법을 익혀라 초보자들이 시를 쓸 때 제일먼저 봉착하는 것이 어떻게 시를 써야하며, 또한 어떻게 쓰는 게 시적 표현이 되는 것일까 하는 점입니다. 필자도 초보자 시절 이러한 문제에 부딪혀 이를 극복하는 데에 거의 10년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 .. 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2013.10.23
비 맞은 나무 내리는 비 맞으며 떠날 줄 모르는 데 온 몸 가득 핏발이 서고 세월을 비껴 앉고 내일은 저멀리 서서 다가오지 않는다. 달려가 맞이할까 허공을 내 젓지만 비속을 헤매이는 풋풋한 삶만이 오늘도 징얼거리는 노래로 들려온다. 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