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지금 여기에/동화 9

전학온 아이

전학 온 아이 날씨도 포근한 4월입니다. 한 학년씩 오른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었네요. 봄의 기운이 온 누리를 깨우는 계절입니다. 아이들도 공부시간이 나른한 계절입니다. 오늘따라 학교 주변의 벚꽃들이 한층 돋보이는 날입니다. 마치 손님이라도 올듯한 따스한 날씨입니다. 블록타임으로 첫째 블록이 끝난 시간인데 아이들이 우르르 교무실 골마루로 몰려갑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봅니다. 5학년 교실에도 난리가 났습니다. 5학년의 정보통 하늘이 헐떡이며 달려와서 “전학 왔데이 전학 왔어” “몇 학년에 전학 왔는데?”아이들이 쳐다보자 누군가 되묻습니다. “5학년 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그래, 그럼 우리 한 번 가보자.” 5학년 아이들도 우르르 교무실 골마루로 몰려갑니다. 교무실엔 5학년 이라는 자그마한 여학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