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서울대학교 합격수기... | |
번호 : 87979 글쓴이 : 로스트 911 |
조회 : 763 스크랩 : 3 날짜 : 2007.01.16 15:19 |
실밥이 뜯어진 운동화 내가 가진 것 중에 헤지고 낡아도 창피하지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원수강료를 내지 못했던 나는 수업이 끝나면 지우개를 들고 이 교실 저 교실 바쁘게
엄마를 닮아 숫기가 없는 나는 오히려 내 가슴속에선 앞날에 대한 희망이
짧은 오른쪽 다리 때문에 뒤뚱뒤뚱 걸어다니며, !
그러던 추운 어느 겨울날, 그런데 몇 걸음 뒤에서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엄마는 낡은 목도리를 머리까지 칭칭 감고, 그 날밤... 나는 졸음을 깨려고 몇 번이고 머리를
내가 어릴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중증 뇌성마비인 형은 심한 언어장애 때문에
그러나 형은 엄마가 잘 아는 과일 도매상에서 나? ?
그 날도 엄마는 좌판을 등지고 앉아 나는 눈물 때문에 더 이상 엄마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날 엄마는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에게 그리고 형은 자신이 끌고 다니는 리어카에 나를 태운 뒤.
그때 나는 시퍼렇게 얼어있던 형의 얼굴에서 그날 저녁, 시장 한 구석에 있는 순대국밥 집에서 엄마는 지나간 모진 세월의 슬픔이 북받치셨는지
"너희 아버지가 살아 있다면 기뻐했을텐데......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몸이 성치 않은 자식을 '내일은 아침일찍 아버지께 가 봐야겠다. 그러다가 하루종일 겨울비가 내리던 어느 날,
고등학교 졸업식날, 그때 부리나케 달려오신 엄마가 눈물을 글썽이며 잠시 뒤 나는 흙 묻은 교복을 털어 주시는
한번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그날따라 절룩거리며 그들 앞을 걸어갈 자신이 없었다. 구석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이 측은해 보일까봐, 주머니 속의 동전만 만지작 거리다가 그냥 열람실로 돌아왔다. '어둠은 내릴 것이다.
이제 내게 남은건 굽이굽이 고개 넘어
지금 형은 집안 일을 도우면서
오늘도 나는 온종일 형을 도와 과일 상자를 그리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문득 앙드레 말로의 말을 떠올렸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는
현재 이학생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국내 굴지 대기업에서 지원을 해주면서
우주항공 분야의 박사과정속에 있다고 한다
어머니와 형또한 미국으로 건너가 동생과 행복 ing....
나는 이글을 보면서 뜨거운 눈물이 두뺨으로 흘러내렸다
늦었을때가 가장 빨랐다고 우린 수없이 듣고 자랐다
다만
힘들까봐 못할까봐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전하지 않는것 뿐이다.
우리는 우리안에 울타리 그 범주안에서 살아가면서
그렇게 때문에 안된다고 수없이 말하지만
사랑도 그렇게 때문에 하는게 아니라...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것이 진정한 사랑아니던가
행복도 사랑도 건강도 돈과 명예도
이미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다.
정해진 운명이란 없다
다만 내가 개척해 나갈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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