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지금 여기에/아이의 노래
진양호 맑은물에
빠알간 불기둥이
서산을 넘어가다
풍덩하고 빠졌대요.
엉엉엉
울고 싶지만
입이 없어 못 울어요.
빨갛게 삐친 몽둥이
구름솜털 덮었는데
어쩌나 빼였구나
빠알간 핏자국이
아파도
참거래이
내일이면 낫는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