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신 새로운 나/나와 너 그리고 우리

가을의 마을 풍경

사랑빛 2009. 9. 29. 08:44

가을에 보는 농촌 풍경은 풍성 그대로이다. 모든 자연의 풍성함과 어우러진 마을을 보면 내 마음도 풍성해지는 것 같다. 담 가까이에는 빠알갛게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지붕을 타고 담을 넘나드는 호박 덩굴에는 누런 호박들이 무거운줄 모르고 매달려 있고, 마을 주위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논, 이제는 빠알갛게 익어가다 멈추어 버린 듯한 고추들이 있고, 온 마당을 휘휘 돌아 나는 고추잠자리 떼, 마을 뒤에 펼쳐진 산에는 하나 둘 단풍이 들어가는 마을의 풍경.

가을의 멋들어진 풍경이 아니던가. 내 마음도 어느새 가을로 물들어 있음을 알지 못하고 감탄만하고 있는 것은 아진지 모르겠다. 자연과 함께 하노라면 나도 내 자신도 모르게 흠뻑 자연에 젖어들어 자연이 되고 있다. 가을은 먼 산에서부터, 너른 들판에서 부터, 아니 내 마음으로부터 오고 있다. 가을 바람이 불어 오는 나뭇가지를 보면 나뭇잎도 가을을 맞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을을 보는 나의 마음은 행복 그 자체가 아닌가? 가을에 젖어가는 마음으로 행복에 젖어보자. 그리고 즐거운 생활 속으로 들어가보자. 행복이 묻어나고 즐거움이 배인 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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