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신 새로운 나/나와 너 그리고 우리

사랑빛 2009. 10. 20. 08:42

출근하는 길 옆에 감나무가 몇그루 있네요. 감이 주렁 주렁 익어가고 있고요. 가지가 무거워서 늘어져도 감나무는 감을 탐스럽게 익게 만듭니다. 가을의 따사로운 햇빛도 하루 종일 감의 빛깔을 좋게 하기 위해 내리쬐는 것 같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감을 보면 보기가 좋기도 하지만 먹음직스러워 홍시도 생각나고 곳감도 생각이 납니다. 감 잎에 숨어서 하나 둘 열린 감 보다는 주렁주렁 열려서 매달려 있는 감들이 더 보기가 좋습니다. 탐스런 감들이 되기까지 자연은 많은 사랑을 주었습니다. 혹은 시련도 주었고요. 모든 게 시련을 이겨낸 산물이라 생각하니 자연의 섭리란 오묘한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담따라 죽 늘어선 감나무와 담벼락과 어울리게 열린 감들은 더 가을의 운치를 느끼게합니다. 오늘은 탐스런 감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가십시요. 즐거움이 샘솟을 것입니다.

'새로운 정신 새로운 나 >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땅  (0) 2009.10.22
채소밭  (0) 2009.10.21
들국화  (0) 2009.10.19
가을 바람  (0) 2009.10.17
가을하늘  (0)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