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가득한 들
풍성함이 채웠는데
이제는 하나 둘
비우고 있는 들판
바람도
휑하니 돌아
어디론가 사라지고
길가의 코스모스
꽃들도 피고 지고
잠자리 몇 마리가
하릴없이 놀다가고
하늘도
구름을 벗어
마알갛게 비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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