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달래며
소리 없이 미끄러져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를 지나 기차는 외로운
새벽을 달린다.
침목이 흐르는
새벽 철로를 따라 난 그대 그리움에
마음을 잡지 못하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옛 생각에 젖어든다,
긴 꼬리를 문 기차는
단풍이 곱게 물든 산과 강을 지나
벼 이삭이 주렁주렁 고개를 숙인 황금 들녘을 따라
그리운 바닷가로 향한다,
바닷가에 발을 내딛는 순간
찬 바다 내음이 코끝에 풍겨오고
백사장을 수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거센 줄 파도는
지난 사랑을 그립게 한다.
사랑하는 그대와
백사장을 다정히 거닐며
사랑을 속삭이고 그토록 마음을 주고받았는데
사랑은 슬프게 떠나가고
지금은 눈가에 참았던 눈물방울만
펑펑 쏟고 있다.
출처 : 약초나라 (yakchonara)
글쓴이 : 진창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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