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면 학교 정문에 서서 아이들을 맞습니다. 아니 예수님과 부처님을 맞아 들입니다. 순진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예수님과 부처님을 봅니다. 왜 예수님과 부처님이라고 할까요? 기독교를 보면 예수님이고 불교를 보면 부처님이라서 그렇게 불러봅니다. "안녕하세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손을 마주치며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벌써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2017년 9월 1일부터 시작된 아침맞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반갑게 맞이하는 데에만 목적이 있었는데, 요즈음에는 아이들이 예수님이요. 부처님이라는 느낌이 들고 항상 얼굴에서 미소가 떠오르는 듯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맞을 때에는 항상 정중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맞이할려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어제 만난 1학년 어린이가 오늘 아침에는 하이파이브를 열번을 해야 한다며 약속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새끼 손가락을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랬는데 잊지 않고 오늘 아침에는 다른 아이들이 오고 있는데도 열번을 하이파이브로 아침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마침 전깃줄에서 뜀뛰듯 날아다니는 새들의 소리가 더욱 우렁차고 씩씩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옥상에 이불을 널어서 말리는 할아버지의 손길도 더욱 힘있어 보이는 것이 오늘 아침에 나에게 좋은 기운이 아이들에게서 온 것 같아 밝고 아름다운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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