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솔향기 냄새따라
산정상 오릅니다.
땀방울 범벅되어
온 몸을 씻어내고
바람은
억새 갈기를
하염없이 흔듭니다.
저멀리 무리지은
집들은 평화롭고
강물은 소리없이
삼각주 흘러내리고
나의 입
차 오르는 숨
산골짜기 쏟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