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태풍이 지나간 자리

사랑빛 2007. 9. 17. 21:54

무덥던 여름지나

가을이 오는 길목

 

우뢰와 천둥으로

키를 잡더니만

 

무섭게

몰아쳐대던

바람과 장대비

 

마음만 남겨두고

홀연히 떠나버리더니

 

상처만 남기고 간

사연이야 구구절절

 

땅바닥

나뒹구는 삶

가슴속서 살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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