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무덥던 여름지나
가을이 오는 길목
우뢰와 천둥으로
키를 잡더니만
무섭게
몰아쳐대던
바람과 장대비
마음만 남겨두고
홀연히 떠나버리더니
상처만 남기고 간
사연이야 구구절절
땅바닥
나뒹구는 삶
가슴속서 살아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