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맑은 맘 물들이는
그 심정 알까마는
머나먼 그 길에서
달음박질 달려와서
온몸에
울컥이다가
쏟아내논 세상사
부르르 떨 새 없이
쓰러져간 풀포기들
짓밟고 쏟아지는
물들의 힘살앞에
황톳색
내 옷맵시가
물거울되어 비추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