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시조사랑

황톳물

사랑빛 2007. 9. 17. 22:03

맑은 맘 물들이는

그 심정 알까마는

 

머나먼 그 길에서

달음박질 달려와서

 

온몸에

울컥이다가

쏟아내논 세상사

 

부르르 떨 새 없이

쓰러져간 풀포기들

 

짓밟고 쏟아지는

물들의 힘살앞에

 

황톳색

내 옷맵시가

물거울되어 비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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