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신 새로운 나/나와 너 그리고 우리

안개

사랑빛 2009. 10. 31. 08:44

오늘 아침엔 안개가 제법 자욱하게 끼었다. 그러나 앞이 완전히 보이지 않을 정도는 아니다.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이 조심을 요하는 그런 정도였다. 안개는 우리에게 신비로움을 안겨주기도 하는 존재다. 모든 사물을 감췄다가 내 뱉기도 하고, 다시 감추기도 하는 멋대로의 행동을 한다. 안개 속으로 차를 운전할 대는 항상 조심하여 운전을 한다. 모든 운전자에게 주위를 환기시키기도 하고 신비의 맛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안개속을 거니는 것 같다고도 한다. 보일 듯 보일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인생의 미래, 마치 안개 속을 거닐면서 보는 세상과 같은 것이다. 오늘은 주말이다. 단풍이 아름답게 들어 가을의 정취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잠시 눈의 요기를 하고, 아름다움을 가슴 가득히 채워넣고, 그러나 조금은 비워두고 오자, 행복한 주말, 즐거운 주말이 되게 하자. 혹 단풍의 정취를 볼 수 없을 만큼 바쁜 사람은 마음 속으로 조금은 가을의 정취를 그려보자. 그리고 웃음을 피우면서 여유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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