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신 새로운 나/나와 너 그리고 우리

청둥오리

사랑빛 2009. 11. 27. 08:39

출근하는 길목엔 수로가 있다. 바닷물인지 강물인지 구분은 어렵지만 아마 바닷물이 많을거라고 여겨진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청둥오리들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무리지어 물위를 동동 떠다니는 모습이 한가롭고 여유롭다. 우리는 바쁘게 출근을 하지만 저 여유롭고 한가로운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 구석이 구멍이 뚫린 것 같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람 사는 것이 여유와 여백이 있어야 함을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먹고 살기가 바빠서 그렇게 하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아진다. 항상 바쁜 중에도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리라 매번 생각하고 다짐을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아마 매몰차지 못하고 마음 먹은 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나의 습관 때문이리라. 그래도 자주 그런 마음을 먹고 나면 조금은 여유로와지고 마음에 여백을 남기는 것 같아 꾸준히 실천을 못할 것 같으면 자주 마음을 챙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도 글을 올리면서 여유를 부려보는 것이리라. 마음에 여백을 남겨보는 것이리라.

'새로운 정신 새로운 나 >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오르는 길  (0) 2012.05.02
아침편지 2010-1  (0) 2010.10.26
서리가 하얗게 내리면  (0) 2009.11.25
결혼을 많이 하는 때에  (0) 2009.11.23
구름낀 날  (0) 200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