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마다 동네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다. 만들 때는 아이들의 쉼터로 그리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아이들은 어디로 가고 바람만 휑하니 놀다 간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은 그네와 시소는 녹이 슬고, 진작 그기서 재미있게 놀아야 할 아이들은 거의 없다. 어디로 간 것일까?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 시간이 없다. 어른들이 그기서 놀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율배반적이다. 만들때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고 아이들이 그기서 놀지 못하게 시간을 뺏어 버렸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려고 해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학원으로 내몰리어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니 놀이터에서 또래끼리 놀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돌려 주어야 한다. 아니 시간을 주어야 한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시간을 뺐을 권리는 없는 것이 아닐까? 아이들의 소리가 놀이터에서 들려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을이 살아 있는 느낌이 들 것이다. 아이들이 즐거워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가 될 것이다.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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